ESPN 베팅: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펜 엔터테인먼트(Penn Entertainment)는 지난해 8월 ESPN과 20억 달러 규모의 10년 계약을 체결하고 ESPN 브랜드와 자원을 활용한 스포츠 베팅 앱을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거의 1년이 지난 현재, ESPN 베팅 플랫폼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ESPN 베팅은 현재 스포츠 베팅 운영자 중 6위에 위치하며, 2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3.2%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1분기의 4.7%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드래프트킹스(DraftKings)는 시장 점유율 38%로 1위를, 팬듈(FanDuel)은 36.5%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펜은 최근 디지털 부서에서 약 1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하며, ESPN 베팅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이 스노우든(Jay Snowden) 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주 PENN Interactive의 보고 라인 간소화, 운영 효율성 향상, 그리고 펜의 공유 자원 활용을 위한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불행히도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일부 팀원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들의 기여에 깊이 감사하며, 이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펜의 주가는 올해 약 25% 하락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펜의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스노우든 CEO는 “가을 축구 시즌에 맞춰 새로운 ESPN 베팅 앱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제품 개선과 ESPN 생태계에 더 깊이 통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ESPN과의 제휴가 너무 늦어졌다고 지적하며, 이미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효과적인 브랜드 활용이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