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포커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선수들은 세 곳의 주요 대회 장소로 흩어졌다. 이런 일정 겹침이 참가자 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러피언 포커 투어(EPT), 월드 포커 투어(WPT)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파라다이스는 각각 엄청난 참가자를 끌어모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EPT 프라하에서만 1,000명 이상이 참가한 토너먼트가 네 개나 열렸으며, 그중 두 개는 참가자 수가 2,000명을 넘겼다. 율리안 보그다노프(Yulian Bogdanov)는 총 3,024명이 참가한 포커스타즈 오픈 프라하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시리즈에서 두 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대회의 상금 풀은 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보그다노프는 또한 참가자 32명이 출전한 €10,200 미스터리 바운티 이벤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프라하에서 열린 포커스타즈 오픈 하이롤러 대회에서는 쇼 혼마(Sho Homma)가 인상적인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바이인이 1,000달러 미만인 포커스타즈 컵에는 2,140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상위 4명의 입상자들에게는 놀라운 상금 상승 효과를 안겨주었다.

하이롤러 이벤트의 대부분이 바하마로 이동한 가운데, 엔리코 카모시(Enrico Camosci)는 EPT 프라하에서 비교적 높은 바이인의 두 개 이벤트를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유네스 바라카트(Youness Barakat)는 €25,000 PLO 하이롤러에서 커리어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EPT 프라하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지금까지는 이러한 사이드 이벤트들이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일본 선수, 53만 1,630달러 우승으로 돌파구 마련

일본에서 포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 선수들의 성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프라하에서 열린 €2,700 바이인 포커스타즈 오픈 하이롤러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일본의 쇼 혼마(Sho Homma)의 커리어 최고 성적은 캄보디아에서 기록됐다. 지난 2월 혼마는 월드 포커 투어(WPT) 타이틀에 도전해 WPT 캄보디아 챔피언십에서 10위로 마무리하며 38,500달러를 획득했다.

하지만 프라하에서 혼마는 그 기록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혼마는 총 750명이 참가한 포커스타즈 오픈 하이롤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를 바꿀 만한 531,630달러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트로피와 함께 그는 1,440점의 카드 플레이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포인트도 획득했으며, 이는 2025년 두 번째 POY 포인트 획득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딜 없이 혼마가 단독 우승을 거뒀다. 그는 결승전에서 핀란드의 파시 소르무넨(Pasi Sormunen)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소르무넨은 2013년 EPT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5위로 획득한 333,479달러를 불과 1,000달러 남짓 넘기지 못하며, 개인 최고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2022년 WSOP 브레이슬릿 우승자인 마리오 나바로(Mario Navarro)는 이번 대회에서 8위로 마감했다.

파이널 테이블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