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 제주 숏덱 우승으로 트라이튼 세 번째 타이틀 획득

지난주 한국 제주에서 열린 포커 액션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라이튼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가 **더 낮은 바이인 브래킷으로 확장된 ‘트라이튼 원 시리즈’**가 대성황을 이룬 것입니다. 하이라이트였던 제주 $8,000 트라이튼 원 메인 이벤트에서는 상위 두 명의 플레이어가 총상금 210만 달러 이상을 나눠 가졌습니다.
하지만 트라이튼 원 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 다시 하이롤러들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화요일, 첫 번째 트라이튼 슈퍼 하이롤러 이벤트가 파이널 테이블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50,000 노리밋 홀덤 숏덱 이벤트에서 최종 카드를 확인한 순간, 우승을 차지한 이는 다름 아닌 리처드 용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47명이 참가했습니다.
트라이튼 공동 창립자인 용은 자신의 투어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며, 705,000달러(약 9억 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는 용이 2003년 키프로스에서 열린 숏덱 노리밋 홀덤 $25,000 이벤트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트라이튼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것이자 첫 승리였습니다. 그의 첫 트라이튼 타이틀은 2018년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6-맥스 노리밋 홀덤 이벤트에서 기록되었습니다.
“저는 80살까지 포커를 치고 싶습니다!” 용은 우승 직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트라이튼 챔피언이 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곳에는 너무나 많은 슈퍼 프로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죠.”
이번 우승으로 용은 카드 플레이어 올해의 선수(POY) 레이스에서 510점을 추가했으며, 그의 통산 토너먼트 상금은 1,790만 달러(약 236억 원)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숏덱 강자들의 대결
이번 숏덱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7명의 선수들은 상당한 경력을 자랑했습니다. 미키타 바드지아코우스키는 트라이튼 통산 타이틀 5개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며, 그중 2번은 숏덱 우승입니다. 그는 2024년 제주에서 열린 $100,000 숏덱 이벤트와 2019년 몬테네그로에서 또 다른 숏덱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키앗 리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린 $25,000 숏덱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두 번째 트라이튼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같은 대회에서 마이클 장은 리에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또 다른 숏덱 이벤트에서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들어오기 전까지 장은 숏덱 파이널 테이블에 6번이나 올랐고, 그중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리가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포켓 텐으로 르네 반 크레벨렌의 A♣Q♠와 코인 플립에서 패했고, 이어 A♦10♠이 포켓 퀸을 넘어서지 못하며 바드지아코우스키에게 남은 칩까지 잃고 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성적으로 리는 128점을 추가하며 총 3,990포인트로 전체 29위에 올랐고, 통산 파이널 테이블 6회 진출 기록을 쌓았습니다.
제주에서 열린 이전 두 차례 대회에서도 숏덱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던 반 크레벨렌 역시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바드지아코우스키가 A♣K♦으로 K♠10♠을 이기며 반 크레벨렌을 6위로 탈락시켰습니다.
이후 장은 포켓 텐으로 루슬란 카다르체프의 K♣Q♥를 이기며 그를 5위로 탈락시켰습니다.
용의 반격
용은 4인 플레이 상황에서 다소 불운을 겪는 듯 보였습니다. 마르틴 닐슨의 4-벳 올인에 맞서 A♥K♣으로 콜을 했고, 닐슨은 포켓 킹을 공개했습니다. 플롭 **Q♥9♠6♦**은 희망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지만, 턴에서 **A♦**가 나오며 상황이 뒤집혔습니다. 리버가 블랭크로 떨어지면서 팟은 용의 것이 되었고, 칩 카운트 결과 용이 근소하게 더 많은 칩을 확보했습니다.
3인 플레이로 접어든 직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장이 오픈을 하자 바드지아코우스키가 K♣Q♥로 3-벳을 했고, 용은 Q♣Q♦으로 4-벳 올인을 선택했습니다. 바드지아코우스키는 결국 콜을 했습니다.
플롭 **J♥10♥7♥**이 깔리며 바드지아코우스키에게 수많은 아웃이 생겼지만, 턴 10♦, 리버 **8♣**가 나오며 용의 퀸이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다시 한번 칩 카운트가 진행됐고, 용이 또다시 근소하게 더 많은 칩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드지아코우스키는 3위에 오르며 $329,000를 획득했고, 카드 플레이어 POY 포인트 340점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리더보드 30위에 올랐습니다. 벨라루스 출신 슈퍼스타인 그는 이제 통산 토너먼트 상금 $6,73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짜릿한 결말
용과 장은 헤즈업 플레이를 거의 같은 스택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용이 앞서 나가며 A♣Q♣으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장의 10♣9♣이 잭 하이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면서 오히려 장이 큰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용은 두 차례 더블업에 성공하며 균형을 되찾았고, 이어 K♦Q♣으로 투페어를 만들며 A♦J♦을 가진 장을 제압해 대부분의 칩을 가져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은 숏덱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핸드인 **10♠6♥**으로 승리를 확정 짓고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파이널 테이블 결과
| Place | Player | Payout | POY Points |
| 1 | Richard Yong | $705,000 | 510 |
| 2 | Michael Zhang | $510,000 | 425 |
| 3 | Mikita Badziakouski | $329,000 | 340 |
| 4 | Martin Nielsen | $249,000 | 255 |
| 5 | Ruslan Khadartcev | $193,000 | 213 |
| 6 | Rene Van Krevelen | $150,000 | 170 |
| 7 | Kiat Lee | $120,000 | 1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