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아르투르 마르티로시안은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25,000 헤즈업 챔피언십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는 결국 우승자인 다리우스 사무엘에게 패하며 $180,000의 위로 상금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르티로시안의 헤즈업 실력에 대한 의심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는 2025 WSOP에서도 다시 64명의 엘리트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쟁했고, 일요일 저녁 결승에서 알리악세이 보이카를 꺾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마르티로시안은 $500,000의 상금과 함께 자신의 세 번째 WSOP 브레이슬릿, 그리고 카드 플레이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504점을 획득했습니다. 그의 세 개의 WSOP 우승 중 두 번이 헤즈업 타이틀입니다. 2023년에는 $10,000 노리밋 홀덤 WSOP 온라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또 다른 브레이슬릿은 WSOP 파라다이스 $800 플립 앤 고 이벤트에서 차지한 것입니다.

마르티로시안은 기자들에게 이번 승리의 열쇠가 온라인 포커 경력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커리어를 헤즈업 스핀 앤 고 토너먼트로 시작했습니다,”라고 그는 WSOP 리포터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아요. 정말 기분이 끝내줍니다.”

마르티로시안의 브레이슬릿 여정
마르티로시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길이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올라운드 포커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제레미 아우스머스를 상대했습니다. 첫 승리를 거둔 후, 그는 2024년 헤즈업 준우승자인 파라즈 자카와 맞붙어 빠르게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회 2일 차에서는 2022년 이 대회의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는 케빈 라비차우와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마르티로시안은 A♥ 9♣ 4♣ 2♠ J♣ 보드에서 리버까지 콜을 이어간 후 마지막에 강한 베팅으로 라비차우를 밀어내며 그의 스택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라비차우를 탈락시키고 8강에 오른 마르티로시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비였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는 WSOP 브레이슬릿 4회 수상자인 챈스 코누스를 상대하게 되었고, 한때 칩 스택이 8.5 대 1까지 뒤쳐지며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르티로시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기의 균형을 거의 맞춘 뒤, 플러시 드로우가 러너-러너 스트레이트로 완성되면서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턴과 리버에서의 강한 베팅으로 3 대 1의 우위를 점한 마르티로시안은, 이어서 턴에 나온 최고 스페이드 플러시로 코누스의 에이스 투 페어를 이기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험난했던 마지막 날
이렇게 마르티로시안은 마지막 날을 맞아 패트릭 레오나드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레오나드는 WSOP 브레이슬릿은 물론 수많은 주요 온라인 타이틀을 보유한 영국 출신의 강자였고, 완전히 다른 유형의 도전을 안겨주었습니다.

마르티로시안은 플롭에서 킹 셋을 맞추며 리드를 잡았고, 레오나드는 스트레이트와 플러시 드로우를 모두 놓친 채 리버에서 시도한 무리한 오버벳 블러프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마르티로시안은 이후 스트레이트 플러시와 턴 스트레이트를 맞추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레오나드는 여러 차례 반격에 성공하며 마르티로시안에게 큰 압박을 가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카드에 의해 갈렸습니다. 마르티로시안의 A♥ Q♠는 레오나드의 A♦ J♦보다 우위였고, 끝까지 버텨내며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르티로시안 vs. 보이카
이로써 마르티로시안은 벨라루스 출신 보이카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보이카는 2016년 10월 EPT 몰타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386,962의 상금을 거머쥐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그는 2018년과 2024년 WSOP 파이널 테이블에 올랐고, 2021년 WSOP 온라인 헤즈업 챔피언십에서도 8강에 진출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라이튼 포커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보이카는 초반에 2대1 칩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지만, 마르티로시안은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A♣ 10♣으로 플롭에서 풀하우스를 맞춘 마르티로시안은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비록 근소한 차이였지만 끝내 그 리드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리버에서 8 트립스를 만들며 점차 격차를 벌렸고, 이는 드라마틱한 마지막 핸드로 이어졌습니다.

마르티로시안은 A♦ 6♣으로 보이카에게 올인을 선언했고, 보이카는 K♥ Q♥으로 콜했습니다. 플롭은 K♦ Q♦ 7♣로 보이카가 크게 앞서며 칩 카운트를 동점으로 만들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턴에서 4♦이 나오며 마르티로시안은 플러시 드로우를 완성했고, 리버의 9♦으로 플러시를 완성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로 마르티로시안은 생애 누적 토너먼트 상금 $2,800만을 돌파했습니다. 그는 챔피언으로서 PokerGO 투어 포인트 300점을 추가로 획득했고, 이는 올해 PGT 랭킹 이벤트에서의 첫 기록이었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했던 패트릭 레오나드는 이로써 자신의 11번째 PGT 캐시를 기록하며 108포인트를 추가, 하이 스테이크 중심의 투어 리더보드에서 7위에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