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APPT 마닐라 챔피언십 메인 이벤트 우승

정민웅, 응급실 근무 병행하며 APPT 메인 이벤트 우승… 상금 20만 2,070달러 획득
한국 의사, APPT 마닐라 챔피언십 메인 이벤트 우승

정민웅, APPT 마닐라 챔피언십 메인 이벤트 제패…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한국의 의사 정민웅은 아시아 퍼시픽 포커 투어(APPT) 마닐라 챔피언십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단 60핸드도 채 되지 않아 남은 6명의 플레이어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민웅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1,450(약 2억 8천만 원) 을 획득했다. 이는 그의 라이브 토너먼트 경력 중 가장 큰 수익으로, 이전 최고 성적은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온라인 브레이슬릿 이벤트에서 100위로 마감하며 받은 $4,881 이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정민웅은 응급실에서 긴 시간 근무를 병행하며 토너먼트를 치렀던 힘든 과정을 회상하며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겸손하게 자신의 실력보다는 운이 따랐다고 강조했다.

“정말 행복합니다! 저는 실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고, 그냥 운이 좋았어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부심의 문제예요. 포커는 정말 도전적인 게임이지만, 저는 포커를 사랑합니다. 8년 동안 우승을 꿈꾸며 도전해왔고,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뭐라 말할 수가 없어요.” — 정민웅, SoMuchPoker 인터뷰 중

일방적인 결승전

파이널 6명이 마닐라의 코럴 라운지(Coral Lounge)에 모였을 때, 정민웅의 칩 리드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120 빅 블라인드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고, 두 번의 WSOP 브레이슬릿 우승 경력이 있는 아디티야 아가왈(Aditya Agarwal) 이 42 빅 블라인드를 가지고 있던 것을 제외하면, 다른 어느 누구도 정민웅 스택의 20% 도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초이(Eng Choi)는 첫 25핸드 동안 숏스택 두 명을 탈락시키며 칩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그러나 정민웅은 초이의 대형 블러프를 원페어로 간파하며 다시 압도적인 리드를 되찾았다.

곧이어 정민웅은 포켓 에이스 대 포켓 퀸의 쿨러 상황에서 아가왈을 4위로 탈락시켰다. 이후 초이는 포켓 7로 영국의 크레이그 존스(Craig Jones) 의 **K♥8♠**와 플립 상황에서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결승전에서 존스는 정민웅에게 4:1 이상의 칩 열세를 안고 맞섰고, 한 번의 더블업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운명의 마지막 핸드에서, 정민웅은 **10♦9♠**로 쓰리벳 올인했고, 존스는 **Q♠J♥**으로 콜을 했다.
보드는 **9♥ 2♣ 2♠ 2♥ A♣**로 펼쳐졌고, 정민웅의 풀하우스가 완성되며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정민웅은 카드플레이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900점을 획득하며, CoinPoker가 후원하는 연간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한편, 3위를 차지한 경초이(Choi) 는 600점을 추가하며 올해 POY 리더보드 상위 500위권에 진입했다.

파이널 테이블 결과

PlacePlayerPayoutPOY Points
1Minwoong Jeong$201,450900
2Craig Jones$125,885750
3Eng Choi$89,930600
4Aditya Agarwal$69,207450
5Van Sang Nguyen$53,244375
6Waris Soontorn$40,953300
8Ngoc Anh Cao$25,976150
9Daniel Lei$21,69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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